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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 지역살리기/지역관광 성공스토리

[로컬어라운드 시리즈 1편] 일본 비에이 '패치워크 언덕' – 농촌의 기적, 자연을 지킨 마을 이야기

by 골목여행자 2025. 4. 21.

ⓒpixabay - @T_Kohei

안녕하세요, 골목여행자입니다. 🚶‍♂️
오늘은 일본 홋카이도 작은 농촌 마을 비에이에서 시작된,
조용하지만 위대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.

'패치워크 언덕', 단순한 풍경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.
몰락하던 농촌이 관광도시로 부활할 수 있었던 비결, 함께 걸어볼까요?


🍃 몰락하던 농촌, 비에이

1970~80년대 초, 비에이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았습니다.
젊은 세대는 도시로 떠나고,
남은 건 광활한 들판과 버려진 농가뿐이었죠.

농업 불황은 점점 심각해졌고,
토지를 매각하거나 방치하는 사례도 늘어났습니다.

이 작은 마을을 바꾼 건,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였습니다.


🧵 패치워크 언덕이 만들어진 이야기

농민들의 작은 실험이 시작이었습니다.

  • 서로 다른 농작물을 색깔에 따라 구획별로 심기 시작했습니다.
  • 봄에는 감자, 여름에는 밀, 가을에는 옥수수와 해바라기.
  • 작물별 색감을 자연스럽게 구분지어 심으면서,
    언덕은 다채로운 색깔로 채워지기 시작했어요.

멀리서 바라본 풍경은
마치 다채로운 천 조각을 이어붙인 '패치워크' 같았고,
이 모습에 첫 번째로 반응한 건 지역의 사진작가들이었습니다.

📸 [농작물별 색 구획 사진 삽입 추천 - 밀밭, 감자밭, 해바라기밭 구분된 풍경]

주요 전환점

  • 지역 사진작가들이 비에이 풍경을 작품으로 발표
  • 미술가, 화가, 시인들 사이에 비에이가 알려지기 시작
  • 입소문을 타고 '사진 찍고 싶은 풍경'으로 주목

관광객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기 시작한 거죠.


🏡 개발 대신 지켜낸 것들

비에이는 선택했습니다.

  • 대규모 리조트 건설 NO
  • 쇼핑몰, 인공 조경 NO
  • 농업 본연의 삶을 그대로 유지 YES

그리고 주민들은 스스로
'패치워크 언덕 지침서'를 만들었습니다.

✔️ 농작물 종류 구획별로 심기
✔️ 농약·비료 사용 최소화
✔️ 색감 조화를 해치는 인공 구조물 금지
✔️ 트랙터 길, 농로 유지

이 규칙은 법적 강제가 아닌 주민 간의 약속이었어요.
그리고 모두가 스스로 지켰습니다.

"우리는 농사를 짓는다.
그리고 자연을 지킨다.
그것이 우리가 만드는 최고의 관광이다."


🌈 패치워크 언덕, 지금은?

이 작은 실천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.

  • 연간 약 200만 명의 관광객 방문
  • 농가 부가수익 증가 (체험 프로그램, 직판장 운영)
  • 마을 전체 인구 유출 감소
  •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하는 농촌관광 모델로 성장

비에이는 "개발하지 않는 개발"의 상징이 되었어요.


ⓒ케티이미지

 


🌱 우리가 배워야 할 점

비에이 패치워크 언덕은 이렇게 말합니다.

✔️ 개발보다 보존이 강하다
✔️ 진짜 아름다움은 일상 속에 있다
✔️ 주민 스스로 만드는 스토리가 지역을 살린다

우리 지역에서도
'있는 그대로를 지키고 가꾼다면'
충분히 다시 깨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


✨ 골목여행자의 한 줄 메모

"화려한 건물이 없어도,
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
땅을 지키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나온다."


📢 다음 이야기 예고

다음 편에서는
**"대한민국 전남 구례 5일장 부활 프로젝트"**를 소개할게요.
지역 전통시장이 어떻게 기적처럼 살아났는지, 기대해주세요!

📍 [다음 편 준비 중 : 전남 구례 5일장 이야기]
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🌸
골목과 거리에서 다시 깨어나는 이야기를 찾고 있는
골목여행자였습니다.